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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지도자의 암살과 관련해 이란이 몇 시간 안에 이스라엘에 보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바스 수반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후 미하일 구스만 타스통신사 제1부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시간 안에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은 전쟁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과 민간인·여성·어린이 살해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며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악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가 간에 매우 긴장된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이란이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어떤 수준의 대응을 할 것인가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이번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미국은 행사할 수 있는 압력을 활용해 사태를 악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지난달 31일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암살당했다.이란이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하자 이스라엘도 강경 맞대응하겠다고 나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