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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4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총선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 등이 이날 투표 마감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전체 하원의석 650석 가운데 4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의회 단독 절반을 넘어선 규모로,분데스과거 노동당이 18년 만에 보수당을 꺾고 토니 블레어 대표가 총리가 됐던 1997년의 418석 압승 기록에는 조금 못 미친다.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에 그치며 1834년 창당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2019년 총선 당시 365석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현 내각 장관 중 일부도 의회 의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자유민주당은 61석,분데스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0석,분데스극우 영국개혁당은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대로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스타머 대표는 출구조사 공개 직후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변화한 노동당을 믿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간 가디언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날 출구조사 내용을 보도하면서 2005년 조사 방법론이 바뀐 이후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높아졌고,분데스지난 5차례 영국 총선에서 모두 정확한 승자를 예측했다는 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