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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네꼭지로 본 세계
AI에 의존…영화 her 현실 되나
美 코스트코 멤버십 단속 강화해
中 주택 시장 침체 가능성 높아져
日 자동차,재활용 공급망 구축해
![AI와 사랑에 빠지는 일이 영화 속 일만은 아닐 수 있다.[사진=뉴시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665/2024/08/15/0000003519_001_20240815211910750.jpg?type=w647)
[영화 her 현실 될까]
AI 비서와 사랑하는 영화처럼…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용자들이 AI에 감정적으로 의존할 위험이 있다." 미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음성 지원이 가능한 새 AI 모델 'GPT-4o'의 안전성을 검토한 뒤 작성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의 우려를 담았다고 보도했다.
GPT-4o는 오픈AI가 지난 5월 공개한 최신 AI 모델이다.딱딱한 기계음이 아닌 사람과 거의 유사한 음성과 감정 표현,반응 속도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서비스 첫 공개 당시 인간이 AI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영화 '그녀(her)'가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오픈AI는 보고서에서 "사용자들이 챗GPT에 유대감을 표현하는 현상이 관찰됐다"며 "사용자가 AI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면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더불어 "이는 다른 사람과의 건강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용자는 사람처럼 말하는 AI가 제공한 잘못된 정보를 믿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기술과 인간 소통을 연구하는 리젤 샤라비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은 윤리적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승주 더스쿠프 기자
[美 코스트코 멤버십 단속 강화]
무임승차 막은 코스트코의 노림수
오는 9월 멤버십 연회비를 인상하는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멤버십 무임승차'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한다.가족이나 지인의 멤버십 카드를 사용하는 비회원을 입장부터 차단하겠다는 거다.
CNN비즈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코스트코가 매장 입구에 스캐닝 장비를 설치해 입장 시 멤버십 카드의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미국 코스트코가 가격 인상에 이어 멤버십 카드의 공유 단속을 강화한다.[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665/2024/08/15/0000003519_002_20240815211910859.jpg?type=w647)
코스트코는 사진이 부착되지 않은 멤버십 카드를 소유한 회원에겐 사진 확인이 가능한 별도의 신분증을 요구할 방침이다.기존엔 매장 입구에서 직원에게 멤버십 카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입장이 가능했지만,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만큼 멤버십 카드 공유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사실 코스트코가 비회원 단속을 강화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엔 셀프 계산대에서 결제할 경우 멤버십 카드뿐만 아니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연회비 인상에 이은 멤버십 카드 공유 단속은 코스트코 고객의 이탈로 이어질까.현재로선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식료품 물가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이는 대용량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매장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마케팅 전문기업 어드밴티지 솔루션이 지난 6월 25~34세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잠실야구장 어웨이절반 이상이 "대용량 식료품ㆍ생필품을 대용량으로 구매해 친구,이웃,가족과 나눠 비용을 절감한다"고 답했다.
이번 연회비 인상 역시 2017년 이후 7년 만으로 코스트코가 통상 5~6년마다 연회비를 인상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기가 길다.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 한도도 상향 조정했다.기본 멤버십은 60달러(약 8만2000원)에서 65달러(약 8만9000원)로,프리미엄(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120달러(약 16만4000원)에서 130달러(약 17만8000원)로 각각 8.3%씩 인상했고,잠실야구장 어웨이연간 혜택 한도는 1000달러(약 137만원)에서 1250달러(약 171만원)로 25.0% 상향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中 주택 시장 침체]
경매의 늪에 빠진 '미완공 주택'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경매로 넘어가는 주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서다.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2일 중국부동산정보회사(CRIC)와 중국지수연구원의 통계를 인용해 상반기 중국 법원 경매로 넘어온 주택이 20만200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상반기 전체 법원 경매 부동산 규모(38만2000호) 중 52.9%가 주택일 정도로 비중도 컸다.
주택이 경매로 넘어온 이유 중 하나는 도심 내 미완공 건물이 늘어서다.일례로 CRIC가 2021년 말 기준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선 도시(인구 500만명 이상)인 중부 허난성 정저우鄭州에 있는 미완공 건물은 모두 106호(271만㎡)에 달했다.이는 2021년 정저우에 공급된 신규 주택 면적의 29%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법원 경매에 넘어간 주택이 증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665/2024/08/15/0000003519_003_20240815211910947.jpg?type=w647)
이런 미완공 부동산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법원의 경매로 넘어갔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중국의 부동산 경매는 일반적으로 대출 연체,잠실야구장 어웨이개인 간 대출 분쟁,사법적 몰수,소유주 부존재 등 문제가 발생할 때 진행된다.
주택 경매 규모가 증가하면서 경매 시장도 침체하고 있다.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 경매 거래율은 18.4%로 지난해 27.2%보다 8.8%포인트 떨어졌다.같은 기간 평균 낙찰가도 6.7% 하락했다.중국의 부동산 경기침체가 미완공 부동산 증가,경매 물량 확대,부동산 경기침체의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지난 7월 30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동산 영역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유다.
하지만 시장에선 단기간에 부동산 침체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부동산 호황기에 대출을 끌어다 쓴 대형 부동산업체들이 연쇄 자금난에 빠지고 있는 데다 부동산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어서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일본의 EU 포석]
日 자동차,'재활용 공급망' 구축 이유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플라스틱 재활용 공급망을 만들고 있다.지난 12일 니혼게이자이의 보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ㆍ르노 연합은 자동차 생산에 쓰이는 재생 플라스틱 공급망을 2040년까지 갖추기 위해 화학업체ㆍ재활용업체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다.
혼다는 회수한 플라스틱을 자동차 부품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일본의 화학기업인 미쓰비시케미컬 그룹,잠실야구장 어웨이도레이와 손을 잡는다.닛산은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와 제휴해 폐차의 전기차 부품으로 재생 플라스틱을 만들어 유럽에서 신차를 생산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사용하는 플라스틱 가짓수도 줄인다.혼다의 경우,첫 양산 전기차인 '혼다 e'모델에 25종류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데,이를 6~7종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업체가 재생 플라스틱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665/2024/08/15/0000003519_004_20240815211911024.jpg?type=w647)
현재 일본 자동차업체 대부분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그럼에도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려는 건 유럽시장 때문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유럽연합(EU)은 지난해 신차에 필요한 플라스틱의 25% 이상을 재생 플라스틱으로 하는 규칙안을 공표했다.니혼게이자이는 "UE가 2031년에 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흐름에 대응하지 않는 자동차업체는 유럽에서 신차를 판매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관건은 비싼 재생 플라스틱 제작 단가를 어떻게 낮추느냐다.니혼게이자이는 "일반적으로 재생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보다 1.5배에서 3배가량 비싸다"면서 "사용량을 크게 늘리면 자동차업체 수익이 압박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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