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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서울대 N번방'으로 불리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주범 박 모 씨가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습니다.
박 씨 측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상습 범행과 범행 교사를 제외한 허위 영상물 배포 행위를 모두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박 씨는 검찰이 혐의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귀를 막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함께 재판을 받은 공범 강 모 씨 측은 혐의를 모두 자백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N번방 사건은 서울대 출신인 박 씨와 강 씨가 2021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대학 동문 등 여성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유포한 사건입니다.
조사 결과 확인된 피해자만 서울대 동문 12명 등 6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박 씨와 강 씨를 비롯해 범행에 가담한 2명도 재판에 넘겨져 4명이 기소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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