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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팀 연구 결과
2030년대부터는 여름철마다 반복 전망
온실가스 줄이면 2040년대 중반 이후로
2030년대 이후 한반도에선 여름철마다 폭염 수준의 더위가 일상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다만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이 실현될 경우에는‘폭염의 일상화’가 2040년대 중반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가 미국 유타주립대 연구진 등과 함께한 국제공동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기상학 국제 학술지인‘기후변화’누리집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기후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섯번째 접합대순환모델(CMIP6)을 분석한 결과,2030년대 이후 한반도에선 인위적 기후변화가 자연적 기후변동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온은 다양한 이유로 들쭉날쭉하게 마련인데,가나 대 카보베르데이 시기부터 인위적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더운,가나 대 카보베르데폭염이 일상이 될 것이란 얘기다.
실제로 한국의 연평균 기온은 1954년부터 1999년까지 10년마다 0.23도씩,가나 대 카보베르데1도 이상 상승해 이미 전 세계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연구팀이 정리한 19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의 7~8월 평균온도 시계열을 보면,최근 시점일수록 온도 상승 경향이 확연하다.7~8월 평균온도 10위권 안에 드는 해 가운데 6번이 2010년대 이후에 몰려 있다.
연구팀은 다만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이 중간 단계에서 실현된 미래 시나리오(SSP2-4.5)에선 폭염의 일상화 되는 시점이 2040년대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윤 교수는 “이러한 예측은 온실가스 저감 등 한반도에 닥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폭염의 일상화 등 과거엔 경험하지 못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자,기상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상기후에 따른 피해에 조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자 날씨 예보 기간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현재 열흘인‘중기예보’기간을 14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가나 대 카보베르데매달 내놓는‘3개월 전망’과 별도로‘6개월 전망’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가나 대 카보베르데오는 12월부터 향후 6개월의 월별 기온을 평년보다 높거나 낮을 확률로 표시한 지도 형태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