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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주택 침수 등이 잇달아 주민 130여명이 대피했다.특히 이번 폭우는 좁은 지역에 순식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형태를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를 보면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다.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신안 홍도 182.5㎜,진도 의신면 168.5㎜,완도 보길도 158.5㎜,도박 형법고흥 도화 143.5㎜,도박 형법해남 북일 131.5㎜를 기록했다.여수 산업단지에도 114.05㎜의 폭우가 내렸다.
특히 이날 새벽 진도 의신면에는 시간당 103.5㎜의 비가 내렸다.해남에도 시간당 78.1㎜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전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49㎜ 였지만 지역별 차이가 컸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침수돼 주민 65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진도에서는 33건의 주택 침수피해가 발생해 13명이 대피했다.해남에서도 송지 중앙시장과 북평면 등에서 주택 16곳이 물에 잠겨 25명이 대피했다.
완도에서도 1건의 침수피해로 13명이 대피했다.완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면서 차량이 잠기기도 했다.신안에서도 2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해 6명이 대피했다.
전남도는 고흥과 강진,해남,도박 형법완도,광양 등 산사태 우려 지역에 사는 106가구 주민 150명을 사전에 대피시키기도 했다.진도와 완도 등에서는 모두 279㏊의 벼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강한 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전남 동부권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전남 서부지역에도 시간당 30㎜의 비가 추가로 예보됐다.
전남도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와 사전 대피 등으로 인명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상습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위험 지역은 현장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비상 근무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