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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1163년 초석 놓이던 순간부터 860년 역사
태블릿 PC 이용해 3D 전시로 생생하게 체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은 지금으로부터 861년 전인 1163년 초석이 놓인,유럽을 대표하는 종교 건축물이다.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중 하나인‘노트르담 드 파리’로도 친숙한 장소다.그러나 2019년 4월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붕괴되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5년간의 복원 공사를 거쳐 오는 12월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특별전으로 국외 왕실문화유산을 소개해 온 국립고궁박물관이 프랑스 왕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왕실유산이자 세계유산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의 역사를 통해 전 세계가 공유하는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보고자 기획했다.프랑스 증강현실 콘텐츠 전문 기업‘히스토버리’와 협업해 마련한 전시다.
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브루노 드 사 모레이라 히스토버리 CEO는 “세계 14개국에서 진행한 이번 전시를 서울에서는 왕실의 유산을 전시하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하게 돼 더 특별하다”며 “관람객이 각자 태블릿 PC를 들고 경험하는 전시로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실에 입장하면 관람객은 히스토버리가 개발한‘히스토패드(HistoPad) 솔루션’을 적용한 태블릿 PC를 하나씩 받게 된다.태블릿 PC 카메라로 전시 앞에 놓인 특정 마크를 스캔하면 노트르담 대성당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3D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전시는 2019년 일어난 노트르담 대성당 화제 관련 내용으로 먼저 시작한다.관객에게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이후 1180년 고딕 양식의 성가대석이 세워지는 과정,1241년 루이 9세가 들여온 가시면류관,1804년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1859년 비올레 르 뒤크의 첨탑이 건설되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문화유산을 디지털유산으로 변화시키고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세계적인 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