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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0%대 급등했다.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개선된 여파다.다만 인도량은 1년 전 대비로는 5%이상 감소하며 2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10.20% 오른 주당 23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최근 6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전날 6%대 상승률에 이어 이날도 오름폭을 10%대로 확대하자,테슬라의 시가총액 역시 종가 기준 7375억달러대로 늘어났다.연초 대비 주가 낙폭도 한때 44%선에서 이날 7%대까지 좁혀진 상태다.
이러한 주가 상승세는 테슬라가 이날 공개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여파로 분석된다.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전년 대비 4.8% 줄었지만,전분기인 1분기(38만6810대) 대비로는 15% 가까이 증가했다.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43만9000대)도 훨씬 웃돌았다.상반기 판매량 기준으로도 91만대를 돌파해 1위 자리를 위협해온 중국 비야디(BYD,72만6153대)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생산량(41만831대)을 3만3000대 이상 웃돌면서 매장 재고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함께 에너지 저장기기 부문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 역시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최악이었던 1분기와 비교해 "반전 실적"이라며 "간단히 말해,최용수 월드컵테슬라의 최악 상황은 지났다.혼란스러웠던 6개월이 지나고 테슬라의 스토리에 다시 활력이 불어넣어졌다"고 진단했다.그는 이러한 2분기 실적이 강세론자들에게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투자회사 베어드의 벤 칼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강력한 인도량에 고무됐다"며 "전기차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가를 주당 310달러로 제시하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가격 인하,최용수 월드컵저금리 대출 인센티브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인도량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감소한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그간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모델 라인업과 높은 평균 가격,최용수 월드컵중국 브랜드를 포함한 신생 전기차업체들과의 경쟁 등으로 인해 타 업체 대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 4월에는 미국 시장에서 3개 모델의 가격을 2000달러 인하하는가 하면,5~6월에는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도 했다.또한 2분기에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가격도 기존 1만2000달러에서 8만달러까지 낮췄다.주요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6월 판매가 전년 대비 24% 급감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우려로 꼽힌다.
에드무드닷컴의 제시카 콜드웰 인사이트 책임자는 "테슬라의 무계획적 가격 인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미 예상되고 있어,이전과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서 "모델 라인업도 몇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분석가는 지난 1일 투자자 메모에서 가격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할 것이라며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3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와 8월 행사에 쏠리고 있다.8월 행사에서 테슬라는 전용 로보택시와 관련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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