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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News1올 여름 첫 장마가 이르면 19일 밤부터 제주에서 시작될 전망이다.중부와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낮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올라가는 폭염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뜨겁고 축축한 날씨가 예상된다. 
18일 기상청은 “정체 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 밤 또는 20일 이른 새벽 제주에서 장맛비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서쪽 가장자리가 일본 남부지방과 중국 남부 내륙까지 올라와 정체전선이 형성돼있다.중국 남부 내륙에서 형성된 기압골이 점점 발달하면서 느리게 동쪽으로 이동해 제주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제주에서 21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20일 낮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20일까지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50~150mm,산지에는 200mm 넘게 쏟아지겠다.20일 전남권과 전북 남부,경상권에도 5~20mm 비가 내리겠지만 장마의 영향은 아니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제주 남쪽에 있는 정체전선이 좀더 북상한다면 남부 지방에도 장마 시작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 시작 시가는 평년(1991~2020년)과 비슷하다.평년 장마 시작은 제주 6월 19일,해밀턴 벤츄라남부 6월 23일,해밀턴 벤츄라중부 6월 25일이었다.지난해 제주에서 6월 25일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가량 빠르다.
중부지방과 대구 등 내륙은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19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6도까지 오르고 20일에도 26~33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1도 이상 오르고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남부 내륙,전남 동부,해밀턴 벤츄라경상권에서는 최고 33도 안팎으로 더 높겠다”며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