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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맛비가 그치고,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기온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은데,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왜 이렇게 덥게 느껴졌던 걸까요?
강세현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나무 그늘 아래로 시민이 산책을 합니다.
햇볕을 피하며 걸어도 금세 땀이 나고,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혀 봅니다.
▶인터뷰 : 홍수형 / 서울 효창동
- "많이 습하고 날씨가 덥네요.운동할 때 부채를 들고 나와서 급격히 올라간 체온도 식히고 땀도 식히고…."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서울은 한때 습도가 90% 가까이 올랐습니다.땀을 식히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쉽게 마르지 않았습니다."
바로 땀 속의 염분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물과 땀의 증발을 비교했습니다.
85%의 높은 습도에서 순수한 물은 증발했지만,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염분이 섞인 물은 일부가 남았습니다.
염분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증발을 막은 겁니다.
▶인터뷰 : 원병묵 /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이 소금기와 다시 흡착을 해서 불완전 증발을 더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땀 침전물 주변의 습도를 높여 보니 수분이 모여 다시 물방울이 생겼습니다.
보통 습도가 70%를 넘을 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데,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이런 날은 평소만큼 땀으로 체온 조절이 안 되는 겁니다.
▶인터뷰 : 원병묵 /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건조한 환경이 훨씬 더 유리하고 습한 환경에서 체온 유지가 어렵다고…."
당분간 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습도가 높은 날엔 무리한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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