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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10여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가 4일 오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조사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최 목사는 “제가 만약 스토커였다면 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기록물로 보존되겠냐”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최 목시는 이날 김 여사 측과 사전에 일정을 조율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그는 “작년에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사건이 터졌을 때 김 여사가 내게 장문의 카톡을 보냈다”며 “‘살인적인 공격 모함당했을 때 목사님에 제게 가장 큰 힘이 돼줬다’는 내용이다”고 말했다.최 목사는 “2020년 9월 나를 스토커라고 생각했다면 어떻게 나에게 그런 카톡을 보낼 수 있었겠냐”고 말했다.
최 목사는 “만약 저를 스토커로 생각했다면 그날 그 시점,니룰라그 장소에서 신고해야 맞다”며 “사건이 터지니까 부끄럽고 민망하니 저를 주거침입 스토킹 혐의자로 몰아간 것”이라고 말했다.김 여사에게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북정책,니룰라통일정책을 자문하기 위해 처음 접촉을 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지난 5월 한 온라인 매체에서 “대통령도 그렇고 영부인도 그렇고,니룰라맞아서는 안 되는 무슨 주사를 맞고 있다”고 말해 국민의힘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그는 이날 “대통령과 영부인 두 부부가 프로포폴을 맞는다는 영상물을 제보받아 확인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이 영상을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했다.최 목사는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와 관련해 건조물 침입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