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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개혁파 정치인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승리했다.
6일(현지 시간) 오전 이란 내무부와 국영 매체 등에 따르면 결선투표 개표가 잠정 완료된 결과 페제시키안 후보가 1638만 4000여표(54.7%)를 얻어 당선됐다.이에 반해 맞대결한 강경 보수 성향의 사이드 잘릴리(59) 후보는 1353만 8000여표(44.3%)를 득표했다.이란에서 결선으로 대통령 당선인을 가린 것은 2005년 이후 19년만이다.이로써 이란에 3년 만에 다시 개혁 성향 행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페제시키안은 심장외과의 출신으로 2001~2005년 온건·개혁 성향의 모하마드 하타미 정부에서 보건장관을 지냈다.마즐리스(의회) 의원에 출마한 2008년부터 내리 5선을 했고 2016년부터 4년간 제1부의장을 맡았다.
페제시키안 후보는 앞서 28일 1차 투표에서 대선후보 4명 중 유일한 개혁 성향으로 예상을 깨고 '깜짝'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이번 결선에서도 잘릴리 후보를 약 285만표 차이로 누르고 최종 당선자가 됐다.
페제시키안 후보는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이에게 우정의 손길을 뻗겠다"며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사람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체 유권자 6145만 2000여명 중 3053만여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약 49.8%로 잠정 집계됐다.1979년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건국된 이래 사상 최저였던 지난달 1차 투표율(39.9%)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지만 이전 여러 대선과 비교하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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