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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도지사,㈜효성 상무이사·㈜티엠씨·㈜댄포스코리아 대표 잇단 면담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민간기업 기술 도입 등 상생발전 도모제주특별자치도가‘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계기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발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 분야 민간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오영훈 지사는‘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2일 차인 지난 18일 임효성 효성하이드로젠㈜ 상무이사와 김성수 ㈜티엠씨 대표,박종구 댄포스코리아㈜ 대표를 잇달아 만나 제주도와 민간기업 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오 지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VIP룸에서 임효성 효성하이드로 상무이사와 수소엔진 발전 기술 도입과 실증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효성중공업과 블루·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에너지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수소용기 소재에서부터 액화수소 제조,수소충전,수소엔진까지 수소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효성 상무이사는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수소엔진 기술 발전이 제주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상무는 “수소엔진은 수소뿐 아니라 천연가스나 부생수소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어 유연성이 높다”면서 “특히 제주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수소엔진 발전에 활용하면 해외에서 값비싼 연료를 수입하지 않아도 돼 수익성이나 효율성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 풍력과 수전해,태양광 사업에 적극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제주도와 그린수소와 관련된 실무협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계통 안정화 기술 도입이 필수”라며 “그린수소 활용방안과 함께 구체적인 협력 논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제주도는 수소경제 선도모델 구축을 위해 수소 활용을 다각화하고 혁신기술 실증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기술력 있는 혁신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수소 발전 분야 기술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확보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어서 오후에는 김성수 티엠씨 대표와 그린수소의 운송과 저장,1007회 로또당첨번호활용 연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티엠씨는 선박용 케이블,해양플랜트,1007회 로또당첨번호광통신 케이블 분야에 세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조선기자재 분야 전문업체로 최근에는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사업을 비롯한 수소에너지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수 대표는 “액화수소는 부피 대비 수소 저장량이 크기 때문에 연료 탱크 설치 공간이 제한적인 곳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향후 제주지역 내 그린수소 충전소 확대에 발맞춰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수소기업의 발전을 적극 응원하며,기술 발전상황과 수요처를 모니터링해 구체적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영훈 지사는 박종구 댄포스코리아 대표와 만나 탄소중립 선진국가인 덴마크의 기술 및 주민 수용성 확보 등 우수 사례를 제주도에 접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댄포스는 2019년 유엔 산하 기후그룹이 주도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EP100(에너지 생산성 100%),RE100(재생에너지 100%),EV100(친환경자동차 100%)에 모두 가입한 최초의 글로벌 에너지기업이다.
박종구 대표는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56% 감축한 덴마크의 사례를 소개하고,제주도와 도내 유망기업,혁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비전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선진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민간기업들이 제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민간기업들이 제주에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수소 관련 학계 전문가들을 만나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강상규 서울대학교 교수,김창희 한국에너지공대 교수,김창혁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주민 수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제주도가 그린수소 생산 최적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수소 관련 전문가들이 제주도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련 데이터 공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