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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국 경찰이 농장에서 탈출한 소를 순찰차로 들이받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 경찰이 농장에서 탈출한 소를 순찰차로 들이받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영국 경찰이 농장에서 탈출한 소를 순찰차로 들이받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0개월 된 송아지를 진정시키려 차로 두 차례나 들이받는 등 동물 학대 논란을 빚은 경찰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선 업무에서 배제된다.

지난 14일 런던 외곽의 스테인스 어폰 템스 지역에서 송아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소를 진정시키기 위해 약 2시간을 보냈고 결국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순찰차를 이용해 소를 공격하기로 했다.

당시 경찰은 송아지가 사람의 생명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 이 같은 대응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주택가 도로를 달리던 송아지가 경찰차에 치이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송아지가 자신을 쫓아오자 주차된 차량 사이를 피하면서 달렸다.

그때 경찰차가 속도를 내며 송아지를 향해 달려들었고 차에 치인 송아지는 공중으로 떠올라 도로로 굴러떨어졌다.

송아지가 비틀거리며 일어서자 경찰차가 재차 들이받았고,프로야구 브레이크경찰차의 범퍼 아래에 머리가 끼었다.

지역 주민들이 다친 송아지를 구하려고 했지만,프로야구 브레이크경찰관들은 즉시 차에서 내려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라고 소리쳤다.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경찰관이 소를 들이받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며 "송아지는 누구에게도 해를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송아지는 방목장에서 미끄러져 강을 헤엄쳐서 해당 장소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아지의 주인은 "영상은 정말 끔찍했다"며 "왜 (경찰이) 진정제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송아지는 한쪽 다리에 큰 상처를 입은 후 현재 농장으로 돌아와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많은 동물 애호가를 분노케 했다.BBC 자연 프로그램 진행자인 크리스 팩햄은 X에 "어떤 괴물이 송아지를 공격하는 거냐"면서 경찰관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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