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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공공예식장을 무료로 빌려주고 결혼식 1건당 최대 100만원의 비품 운영비를 지원한다.
시는 이런 내용의‘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서울 마이웨딩’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공공예식장 중 인기가 없는 장소는 공공예식장 지정을 취소하고,밥경찰 월드컵마곡광장,세종문화회관,밥경찰 월드컵서울역사박물관 등 예비부부가 선호하는 야외 공간 8곳은 새롭게 포함시켰다.공공결혼식 예약이 가능한 날짜와 장소를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새롭게 오픈한다.
시는 오세훈표 저출생 극복을 위한‘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공원이나 한옥 등 주요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9쌍,올해 41쌍이 시가 지원하는 공공예식장을 활용해 결혼식을 올렸다.또 올 하반기에는 63쌍,내년에는 53쌍의 결혼이 예약돼 있다.
시는 공공예식장이 일반 예식장에 비해 가격 이점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공공예식장 대관료 전액 감면을 위해‘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했고,밥경찰 월드컵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이다.
북서울꿈의숲 등 24곳 중 22곳이 많게는 120만원의 대관료를 예비부부가 부담해야 했으나,앞으로는 시행규칙 제정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다만 성북예향재,밥경찰 월드컵강북솔밭근린공원 등 자치구 시설 2곳은 자체 규정 개정이 필요해 제외됐다.
시는 결혼식 1건당 최대 100만원의 비품운영비(의자·테이블 등)도 지원한다.공공예식장은 예식장이 아닌 공간을 예식장으로 꾸미는 비용이 발생한다.예식 1회에 평균 165만원가량 드는데 앞으로 예비부부는 65만원 정도 부담하면 된다.
시는 예비부부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을 대표하는 새 야외 공간 8곳을 새로 개방한다.8곳은 서울역사박물관(광장),세종문화회관(예인마당),서울물재생시설공단(마루공원),서울물재생공원,마곡광장,초안산하늘꽃공원,솔밭근린공원,불암산철쭉동산 등이다.
시는 피로연 공간을 확보하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예식장 인근 식당과 연계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피로연 장소로 사용하는 인근 식당에는 실시간 예식 중계가 가능한 영상기기를 설치해 줄 예정이다.
시는 결혼식 장소와 예약 가능일 등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전용 홈페이지‘마이웨딩’도 새롭게 오픈했다.
시는 결혼식 운영과 관련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밥경찰 월드컵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운영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는 결혼을 결심한 예비부부들의 예식장 예약난과 치솟는 예식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예식장 사업을 확대한다”며 “합리적이면서 개성 있는 결혼에 관심이 있는 많은 예비부부들에게 서울시의 공공예식장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