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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매매가 전주比 0.54%↑ 서울서 가장 커
옥수·행당 대단지 아파트는 신고가 경신 잇따라
도심·강남 접근성 좋고 신축 많아 실거주 거래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오른 가운데 성동구가 가장 상승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직주접근성과 신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 매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7월 첫째주(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20%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0.54%로 가장 많이 올랐다.누적으로 봐도 성동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해 2.47% 상승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름세가 가파르다.서울 전세 시장에서도 성동구(0.54%)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이는 옥수동과 하왕십리동,행당동의 대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성동구 대장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거래가 잇따랐다.옥수파크힐스 전용면적 115.9㎡는 지난달 28일 직전보다 1억5000만원 오른 23억3000만원(7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행당동 '행당브라운스톤' 전용 114.76㎡도 같은달 26일 6000만원 오른 14억1000만원(3층)에 거래됐다.하왕십리동 대장아파트인 '센트라스'는 전용 59㎡가 지난달 26일 13억4500만원(21층)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성동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늘고 있지만 매물은 감소하는 양상이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월드컵북로5나길 9-6성동구의 올해 아파트 거래량은 1월 122건,2월 117건,3월 230건,4월 233건,5월 290건,6월 327건으로 대체로 상승세다.
반면 매물의 경우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을 보면,지난 5일 기준 성동구 매물은 한달 전보다 7.5%(3230건→2988건) 감소했다.상왕십리동(-18.2%),옥수동(-16.4%),월드컵북로5나길 9-6금호동2가(-13.5%),월드컵북로5나길 9-6행당동(-9.7%) 등 신축·준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곳들이 매물이 줄었다.
이는 준공 10년 이내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데다가 5호선 등 지하철 노선이 다수 지나가 도심과 강남 양방향 모두 접근성이 좋은 성동구 특성이 최근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수요에 부합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성동구는 성수동 개발 호재를 안은 데다가 옥수동과 금호동 일대에 새 아파트가 많아 젊은 3040대가 직주근접형 정주공간으로 많이 매수하는 듯하다"며 "신축을 선호하는 '얼죽신' 세대가 나오며 주거 선택의 트렌드가 갭투자보다는 실거주공간 중심으로 바뀐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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