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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거론 녹취파일 공수처 제출
임 “시기상 불가능해” 의혹 일축
주가 조작 수사 영향 여부 주목
‘명품백’알선수재혐의 적용 촉각
“김여사 알선 취지 발언했는지 중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 공범 이모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구명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사건의 본류인‘채 상병 순직’수사 외압과 함께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까지 밝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이씨가 말한‘VIP’가 누구인지에,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에 관심이 집중된다.임 전 사단장은 “(로비는) 시기상 불가능하다”며 의혹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내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이씨가 대표였던 블랙펄인베스트먼트는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에 이용된 김 여사 명의의 증권 계좌를 관리한 투자 자문사다.
VIP가 통상 대통령을 지칭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VIP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대통령실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씨는 당시 언급했던 VIP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해병대 출신이라고 한다.당사자인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지난해 7월28일 김 사령관에게 사의를 표했다”면서 “누군가에 의해 소위 구명 로비가 있었다면 늦어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 결재를 번복한 7월31일 전에 이뤄졌어야 한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번 의혹이 서울중앙지검의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주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친분이 있다는 건 다 알려져 있어,브네이 예후다이씨와의 관계가 (수사에) 더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 부인이라면 남편의 (직무에 대한) 청탁인 걸 짐작할 수 있기에 검찰이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다른 변호사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공무원을 알선해 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조국혁신당이 지난달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알선수재,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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