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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과 2700억 규모 고속철 계약 '체결' …해외 시장 진출 '발판' 마련
20년 만에 고속철 강국 '우뚝',오비에향후 중앙아·유럽 등 세계 시장 공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내 유일의 고속철 제작 업체인 '현대로템'이 사상 첫 'K-고속철' 수출 실적을 발판 삼아 중앙아시아,유럽 등 세계 고속철 시장 문을 두드린다.
고속철 차량 시장 개방으로 몸집이 커지고 있는 '10조원' 규모의 세계 고속철 시장을 노리겠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빌리티 혁신대상&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27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이 체결한 바 있다.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을 해외에 수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되는 고속철 차량은 UTY EMU-250 42량(7량X6편성)으로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이음을 우즈베키스탄 현지 실정에 맞춰 개선한 모델(상업운행 250km/h)이다.
현대로템의 고속철 기술은 지난 2004년 프랑스의 고속차량 제작 업체인 알스톰(Alstom)의 300km/h급 고속차량 도입 및 기술 이전 계약으로 시작됐다.이후 20년간 독자적 기술을 개발해 KTX-산천,KTX-이음,오비에KTX-청룡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세계 네 번째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곽철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 해외사업2실장은 "2022년 기존 KTX-이음 대비 최고 속도가 320㎞/h로 개선된 KTX-청룡(EMU-320)을 처음 출고하며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수출 경쟁에서 스페인 탈고(Talgo) 제작사를 따돌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신조 철도차량 시장은 CRRC(24.8%),오비에Alstom(15.4%),오비에Siemens(7.9%) 등 상위 3개 업체가 약 50%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우즈베키스탄의 고속철 차량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중앙아시아,유럽 등 세계 고속철 차량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약 2.1% 수준인 현대로템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곽철훈 실장은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으로 이들 시장의 사업 규모는 평균 1조원 이상 되는 대규모 물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우즈벡 수출을 19개월 만에 수주했다"며 "1~2년 안에 스페인,오비에포르투갈,모로코 중 최소 1곳에서 고속철 수출을 수주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