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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폭염에 가격 4배 폭등…공급 줄고 품질 저하
업주는 "넉넉히 못드려 죄송",도박중독 캠페인손님은 "더 먹기 눈치"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상추 더 달라고 말하기가 많이 미안하죠."(손님)
"넉넉하게 드리고 싶은데 웬만큼 비싸야죠."(삼겹살 전문점 업주)
휴일인 14일 저녁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자리한 한 삼겹살 전문점.부인과 함께 외식을 나온 이 모 씨(42)는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잠시 뒤 종업원이 밑반찬 등을 세팅하는 동안 이 씨의 눈에 들어온 건 상추와 고추가 담긴 채소 바구니.바구니 안에는 작은 고추 2개와 10장이 채 되지 않는 상추가 담겨 있다.
이 씨는 "상에 놓인 상추가 너무 적어서 직접 장수를 세어봤더니 10장이 안 됐다"면서 "중간에 상추를 더 달라고 말하기 너무 미안하더라"고 전했다.
업주 박 모 씨는 "채솟값이 오르면 손님들은 상추 등을 더 찾게 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여름철 채솟값이 너무 오르면서 채소 셀프바 운영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장마 시작 전인 6월 중순만 하더라도 넘쳐나던 상추가 장마가 시작되고 7월로 접어들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제공하는 농수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기준 청상추(4㎏기준) 도매가격은 6만 8923원이다.
장마 전인 지난 6월 중순 도매가격이 1만7886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량 폭등했다.
장마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7월 초순(2만 8357원)과 비교해서도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동네 마트 등지의 청상추 소매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마트에서 삼겹살과 상추 등을 구입해 집에서 즐겨먹는 김 모 씨(55)의 경우 6월 하순만 하더라도 세가족이 먹을 수 있는 상추는 한봉지에 12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름여가 지난 지금의 상추 가격은 같은 한봉지에 2900원에 이르고 있다.소매가격 역시 2배 넘게 오른 상황이다.
김 씨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는 같은 크기의 비닐봉지 안에 20장 넘게 들어 있었다면 지금은 가격은 오르고 양도 줄어 10장이 약간 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청상추 등 채소류 가격이 이처럼 치솟는 데는 장마로 인해 주산지의 출하작업이 부진하고 이로 인해 시장의 반입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잦은 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병해충 발생도 늘고 생육지연,도박중독 캠페인품질저하 등이 나타나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광주 남구에서 채소류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장마철이 되면 상추는 녹아내리고 생육이 지연되면서 공급이 줄어 가격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상추와 함께 채소류 가격급등을 이끌었던 시금치는 12일 기준 4㎏ 1박스 도매가격은 2만 7676원으로 6월 중순(1만 5672원)보다 1만 2000원가량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