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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 주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지난해 해당 의혹이 불거진 후 첫 소환 조사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9일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했을 당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지시하거나 최소한 이를 보고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사실을 금융 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이에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김 전 의장,쇼트트랙 월드컵 7차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등 관련자 6명을 남부지검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최근까지 김 전 의장의 최측근인 황태선 카카오 CA 협의체 총괄대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5일 서울남부지검은 이와 관련해 "특정인의 조사 날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공보 규정에 따라 사건관계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비공개소환할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