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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생아수 2.8% 증가하고
혼인건수는 24.6%나 급증해
작년 4월 통계가 워낙 나빴고
바닥수준에서 다소 반등 분석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던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가 4월에 깜짝 증가했다.코로나 이후 결혼이 늘어나면서 출생아 숫자가 증가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바닥으로 떨어진 출생아수와 혼인건수가 다소 반등했지만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 904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1명(2.8%) 늘어났다.출생아 수가 증가한 건 2022년 9월 13명(0.1%)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부산도 4월 출생아가 1063명→1067명으로 4명 더 늘었다.미미한 숫자이긴 하지만 매월 추락하던 출생아 숫자가 몇명이라도 증가한 것은 좀 이례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 출생아 숫자가 크게 떨어졌는데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이번에 늘어났다”며 “지난해 4월에는 모두 2636명이 태어나 감소율이 12.6%에 달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미뤄뒀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늘어났다.결혼하고 첫째아이 출산까지 평균적으로 2년이 걸리는데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 8월부터 평균 2년이면 출생아 수가 8∼10월 늘어날 개연성은 높다”며 “하반기에도 증가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4월의 혼인건수는 모두 1만 8039건으로 지난해 4월(1만 4474건)보다 24.6%나 증가했다.부산도 4월에 혼인건수가 869건으로 지난해 4월(798건)보다 8.9%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4월에 혼인건수가 많이 하락했고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평일이 하루 더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 이후 2022년 8월부터 혼인이 8개월간 증가했는데 2023년 4월에 그 증가세가 딱 멈췄다는 것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결혼지원금이 있는 지역은 증가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