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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공개 미지수…SNS로 기습 발표 가능성
바이든 사퇴 압박에 언론 관심 돌리지 않는 전략
부통령 후보,17일 공화당 전당대회서 연설 예정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민주당 미국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 TV 토론회 참패 후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 지명을 늦추면서 여유를 부리고 있다.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고려해 부통령 후보 인선 발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캠프 내부에선 이번 연휴 기간 러닝메이트를 발표하면 간판급 TV 앵커를 포함해 많은 유권자들이 휴가 중인 만큼 홍보 효과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뉴스를 보도하는 TV 앵커 명성을 기준으로 발표 영향력을 판단해 왔다.
캠프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소셜미디어(SNS)나 기자들에게 직접 후보 결정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공화당 전략가이자 2020년 대선 트럼프 캠프 언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였던 에린 페린은 "확실히 아는 한 가지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절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늘 트럼프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2주 사이 언제는 SNS에 글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부통령 후보를 마음속으로 정했다며,토토 선수별득점27일 TV 토론 현장에 러닝메이트도 올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더그 버검,토토 선수별득점JD 밴스,마르코 루비오 등 부통령 후보군 모두 현장에 나왔지만,트럼프 전 대통령은 누구를 낙점할지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평생 부동산,리얼리티 TV쇼,정치 등에서 언론 주목을 받길 원해왔던 점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측근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러닝메이트 관련 결정을 더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NYT에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내부와 진보 언론에서 사퇴 압박을 받으며 궁지에 몰린 상황에,부통령 후보 발표로 언론 관심을 돌리면 바이든을 위기에서 모면해 주는 셈이 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토론회 이후 언론 보도는 바이든 대통령에 집중되고 있다.트럼프 캠프는 토론회 다음날 오전까지 2016년과 2020년 토론회 때보다 훨씬 적은 수의 미디어 요청을 받았다.특히 언론사 기자들의 문의는 소수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오는 17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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