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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한반도 여름 공식이 바뀌었다는 말이 나온다.여름이 더 길어지고 더워지는 동시에 장마철에는 초반부터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폭염과 극한호우가 반복되는 패턴이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4일 중기예보 기간을 늘리는 등 날씨 예보 방식 변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바뀌는 한반도 여름 공식
먼저 여름은 더 길어지고 더 더워지고 있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22.7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2020년과 함께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또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30.1도로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대전과 경북 의성 등 전국 26곳에서는 지난달 역대 6월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 역시 껑충 뛰었다.지난달 폭염이 찾아온 날은 서울은 4일,대전은 6일,강원 강릉시는 5일 등으로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8일이었다.이는 평년(0.7일)의 4배에 달하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상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그런데 올해는 평년보다 2~4도 높은 중국 대륙의 뜨거운 공기가 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기온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장맛비도 초반부터 거세게 퍼붓고 있다.2일까지 제주와 강원의 누적 강수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제주 일부 산간지역의 경우 장마 누적 강수량이 700mm를 넘었는데 이는 제주 연간 강수량 평균(1200~2000mm)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장마 양상이 국지성 집중호우로 바뀌면서 극한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패턴도 일상화되고 있다.
더 덥고 더 습한 여름이 더 길어지고도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1991~2020년 계절별 일수는 봄 91일,여름 118일,프리미어리그 돈까스가을 69일,프리미어리그 돈까스겨울 87일이었다.1912~1940년과 비교하면 여름은 20일 길어지고,겨울은 22일 짧아졌다.봄과 여름 시작일도 각각 17일,11일 빨라졌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지구온난화 탓에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늘어나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됐다”며 “올해 국내 폭염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또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현상이 장마철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한반도 계절과 기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먼저 현재 열흘인 중기예보 기간을 2주(14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미리 예보해 국민들에게 대비할 시간을 더 주겠다는 것이다.현재 예보는 향후 5일에 대해선 단기예보,10일에 대해선 중기예보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 전망을 확대할 것인지도 고민 중이다.현재 매달 향후 3개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그 외에‘6개월 전망’과‘1년 전망’을 새로 내놓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매년 기후가 달라지는 만큼 반기·연간 전망을 미리 공유해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주춤했던 장맛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돼 5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기상청은 최소 14일까지는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잠시 멈추는 지역에선 체감기온이 33도까지 빠르게 치솟으며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지역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4,프리미어리그 돈까스5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강원 30~80㎜,충청 30~150㎜,호남 30~120㎜,프리미어리그 돈까스영남 10~8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