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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그룹 본사 전경. 
신세계그룹이 그룹 내 이커머스 사업 수뇌부를 대폭 교체했다.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양대 계열사인 지마켓과 SSG닷컴 대표를 모두 교체하고 핵심 임원들도 새 얼굴로 채웠다.정용진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으로 승진한 후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는 등 건설을 손본 데 이어 이커머스 사업 손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신세계그룹은 지마켓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정 신임 대표(부사장)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골드만삭스,도박으로 돈 따는 꿈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지마켓은 핵심 임원들도 물갈이했다.CPO(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신임 테크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가 영입됐다.
지마켓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기존 PX본부를 PX본부와 테크 본부로 분리한다.개발자 조직인 테크 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기술 분양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SSG닷컴도 물갈이를 했다.SSG닷컴의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가 내정됐다.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D/I(Data/Infra) 본부장에는 이마트 D/T(Digital Transformation)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SSG닷컴은 조직 슬림화에도 나선다.기존 4개 본부(D/I,영업,마케팅,도박으로 돈 따는 꿈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영업)로 줄였다.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한편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