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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8200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MZ 전자'를 운영하는 최정현 LG전자 선임은 지난 8일 '쾌락 없는 책임'이라는 제목의 쇼츠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눈 밑에 다크서클을 그려 분장한 최 선임은 서울역 앞에 앉아 "아내한테 걸렸다.구독 취소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연은 이렇다.지난 5월부터 쇼츠를 게재하던 최 선임은 "LG전자 비공식 유튜브 채널이다.회사에서 충주시 홍보맨(충주맨) 따라 하라고 시켰다.아무거나 해도 된다더라.재밌게 편집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최 선임은 기부 공약을 내세웠다.LG 트윈빌딩에 기부 키오스크가 생겼다고 소개하면서 "제가 임원이면 맨날 할 거다.일단 오늘은 제가 먼저 1만원을 기부하겠다.이후 구독자 1명당 1000원씩 기부하겠다.기부금은 제 월급에서 자동으로 공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마 구독 누르겠냐.아내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당시 채널 구독자 수는 38명이었다.
문제는 44만 구독자를 보유한 테크 유튜브 채널 '뻘짓연구소'가 같은 날 커뮤니티에 최 선임 채널을 소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뻘짓연구소 측은 "LG전자에서 쇼츠용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는데 구독자 1명당 1000원씩 기부한다더라"라며 "담당자 월급에서 제한다고 하는데 1만명 구독해서 한 번 넉넉하게 월급 삭제시켜 보자"고 장난기 넘치는 제안을 했다.
이에 'MZ 전자' 구독자 수가 급증했고,볼로냐 대 나폴리10일 오전 7시 기준 약 1만400명의 구독자가 모였다.최 선임의 공약대로라면 1040만원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결국 최 선임은 "와이프한테 걸렸다.솔직히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함부로 어그로 끌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며 "기부 챌린지는 딱 일주일간 진행하겠다.오는 10일 오후 11시 59분 기준 구독자 수로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부라는 게 다 같이 동참하면 좋은 거 아니겠냐.제 월급에서 너무 멀어지면 아무래도 저 혼자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십시일반 회사 내 임원들에게 화력 지원을 요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선임은 이번 기부 공약이 노이즈마케팅은 아니라며 "좋은 취지로 시작된 기부다.우리 회사에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우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는 "책임 없는 선행에 보태보겠다" "연말 정산에 1000원 기부한 거 올리려고 하는데 영수증 하나 끊어줘라" "남의 돈으로 착한 일 할 수 있다고?절대 못 참지" "덕분에 저도 기부해 본다" "대리 기부 감사하다" 등 '구독=기부'라고 생각한 누리꾼들의 재치 있는 댓글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