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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 픽입니다.
축구계의 양대 슈퍼스타,호날두와 메십니다.
이들에겐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노쇼의 아이콘'이라는 점.
우리나라와 홍콩에서,경기 한 번 뛰지않고 벤치만 지킨 탓에 목 빠져라 기다리던 축구팬들 제대로 실망시켰죠.
경기장 노쇼가 관중을 울렸다면,식당가 노쇼가 소상공인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샐러드에 연근 무침 달걀찜 각종 찬을 넣어 만든 도시락입니다.
지난 6월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 도시락 480개를 주문한다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노쇼' 주문자/음성변조 : "제가 직접 12시 반까지 부대원들 데리고 갈 거고요."]
하지만 주문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대학로 복권군 고위간부를 사칭해,도시락 주문을 미끼로 천만 원에 가까운 돈을 요구하려던 허위 주문이었습니다.
수백만 원대 식재료값은 고스란히 주인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감례/피해 식당 주인/지난달 11일 : "준비한 (도시락을) 동사무소에 봉사하려고 하니까 이미 식사를 다 했다고 해서.처분해야죠."]
최근엔 경기 양주시 식당 3곳이 당했습니다.
지난 1일 양주의 한 주유소로부터 수십만 원어치 음식 주문이 동시에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배달 기사가 음식을 싣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주문자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음식점 3곳에서 입은 피해 금액은 50만 원에 달합니다.
[백종원/유튜브 '공다방' 중 : "(노쇼는) 예약을 해놓고 안 가는 겁니다.창피한 거죠.이게 말이 됩니까?"]
예약 후 아무런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행위 '노쇼(No-show)'.
애초 항공·호텔업계 전문 용어였지만 2015년 노쇼 고객 때문에 매월 수천만 원의 손실이 난다는 셰프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던 후 외식업계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5대 서비스 업종에서 노쇼 비율은 음식점이 20%로 가장 높았고,병원,미용실,고속버스,소규모 공연장 순이었습니다.
취소 전화 한 통이면 되는데,그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이른바 노쇼 방지 5계명이 공유되기도 합니다.
대규모 예약 시 계약금을 꼭 받을 것,노쇼 블랙리스트를 공유할 것,톡방을 활용해 피해 정보를 습득할 것.
아예 예약을 없애고 현장 방문만 받는 식당들도 늘고 있습니다.
노쇼로 인한 손해는 단기적으론 금전적 피해에 그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땐 사회 전반의 불신으로 퍼져나갑니다.
노쇼 고객을 흘겨볼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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