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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교회 청년특별새벽기도회 현장을 가다
무릎 꿇고 40분 이상 기도하는 청년들 기도 열기 느껴져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자,승무패 프로그램새벽에 눈물 쏟는 자에게 주님은 응답하십니다.”
8일 오전 6시 20분 서울 용산구 청암교회(이정현 목사)에 모인 청년들이 서종모 우이중앙교회 목사의 메시지를 따라 하나둘 강대상 앞으로 나와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았다.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의 기도 열기는 40분이 넘도록 뜨겁게 이어졌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기도 소리에는 눈물이 더해졌다.교회에서는 이날부터 닷새 동안‘믿음의 스토리’라는 주제로 청년 특별새벽기도회(청년 특새)가 진행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른 시간 기도의 자리로 온 이들은 저마다 기도로 믿음의 이야기를 쓰겠다며 굳게 다짐했다.청암교회 청년부찬양팀 싱어를 맡은 최희진(25)씨는 “새벽은 저녁 집회와 달리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고 찬양팀 인원도 적은 편이어서 각자 감당해야 하는 몫이 더 커진다”면서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 힘보다 주님께 의지하니 새벽 시간에도 찬양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감동을 전했다.
두 살 된 아들과 함께 특새에 온 최은지(34)씨는 “새벽부터 아이를 깨우는 게 쉽지 않았지만 기도 열기를 현장에서 느끼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면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청년 특새에서 기도에 대한 청년들의 간절함을 경험했다”고 말했다.최씨는 “청년 집회를 새벽에 한다고 했을 때 직장과 학교에 가야 하는데 누가 올까 의구심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기도 열기를 보면서 말씀에 힘이 있다는 걸 느꼈고 청년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엿봤다”고 고백했다.
강단에 선 서 목사는 이날 이방 여인의 귀신들린 딸을 고치신 예수님의 기적(마15:21~31)을 다룬 본문을 통해‘거절과 싸우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던 이용남(29)씨는 인천 송현성결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1시간이 넘는 거리를 친구 2명까지 설득해 함께 달려온 그는 “말씀과 기도에 대한 갈급함을 가지고 왔는데 메시지도 뜨겁고 새벽 제단을 쌓으며 은혜를 많이 받아 마지막 날까지 다 나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소 새벽기도회에서 만날 수 없던 청년들을 본 선배 교인들의 반가움도 적지 않았다.김순옥(76) 권사는 “청년들은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이끌어 갈 기둥”이라며 “이른 시간에 나와 기도하고 주님을 찾는 모습이 기특하고 여러 가지로 힘든 가운데에도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따르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청년 새벽기도회는 장년들의 영역으로 분류되던 전통적 새벽기도회에서 벗어나 젊은 감각의 강사진과 CCM 중심의 찬양으로 젊은이들을 매혹하고 있다.적지 않은 교회들이‘젊은 은혜’를 나누기 위해 청년 새벽기도회를 여는 이유다.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송태근 목사)도 지난달 3일부터 3주 동안‘제52차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했다.이 기간 청년들이 중심이 돼 기도회 특송을 불러 은혜를 더했다.이에 앞서 지난 2월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도‘청년국 특별기도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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