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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국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후보 교체론이 불거진 가운데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전면에 나서며 방어에 나섰다.

질 바이든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질 바이든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 '투표하라(VOTE)'는 문구가 새겨진 원피스를 입고 유세에 나섰다.바이든 여사는 그간 공식 석상에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의상을 즐겨 입지 않았던 데다 TV토론 참패로 논란이 된 직후여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7일 진행된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이 재점화돼 민주진영에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됐다.바이든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조언자로 꼽힌다는 점에서 후보 교체론에 대한 바이든 여사의 입장이 언론의 이목이 쏠렸는데,2022 월드컵 트로피바이든 여사가 적극적인 유세에 나서며 사실상 '완주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NYT는 바이든 여사가 이 같은 의상을 입고 유세 현장에 나타난 것은 그 자체로 강력한 하나의 메시지라고 풀이했다.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유세에서 "나는 예전처럼 토론을 잘 하진 않지만,2022 월드컵 트로피대통령 일을 하는 법은 안다"며 토론에서 밀렸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후보 사퇴 의사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여사는 "조는 이제 젊은이가 아니다"라며 "어제 토론 이후 그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다.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나는 그에게 '우리는 90분의 토론이 당신이 대통령직을 수행한 4년을 규정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며 "내 남편이 아는 것은 진실을 말하는 법이고,2022 월드컵 트로피그는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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