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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월 소비자동향조사
앞으로 주택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내릴 것이란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 전환과 시장 금리 하락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6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를 보면,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뮌헨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지난해 10월(1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 지수가 기준선(100)을 웃돌면 향후 1년 뒤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란 응답이 더 많은 것이다.한은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98)도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해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6개월 뒤 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최근 주요국의 금리 인하 움직임과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전세 가격도 오름세여서 주택 가격 상승 응답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높은 기준금리 수준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등 불확실한 요인이 있어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졌고,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뮌헨지난 1년간 체감 물가 상승률(물가 인식)은 3.7%로 0.1% 하락했다.그러나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5월 2.7%)과 한은은 물가 목표 수준(2.0%)보다 높은 수준이다.황 팀장은 “농산물과 서비스 물가 상승률 둔화하고 석유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적된 상승분이 커서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체감 물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체감 경기는 전달보다 개선됐다.생활형편·소비지출·가계수입 등 종합적인 경제적 상황과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100=2003∼2023년 장기평균)로 전달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이 지수는 올들어 4월까지 기준선을 웃돌다 지난달(98.4) 환율과 유가 상승 우려 등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는데 한달 만에 다시 기준선을 상회한 것이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달 들어 수출 호조와 물가 상승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조사는 이달 11∼18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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