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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우리금융은 조회공시를 통해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보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대 금융그룹(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은 은행 의존도가 심한 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비은행 금융사 진출을 추진해 왔다.이 일환으로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했으며 5월에는 기존 계열사인 우리종금과의 합병을 결정했다.롯데손보 인수를 검토했던 것 역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러던 우리금융은 지난 26일 동양생명·에이비엘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당초 롯데손보 인수가 유력시된다던 관측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비은행 계열사 매물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값을 주고 사오진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는데,네스타 월드컵실사 등을 거치는 동안 대주주(지분 77.04%)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케이엘(JKL)파트너스와 가격 눈높이 차이를 맞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제이케이엘쪽은 최소 2조원 이상의 매각가를 희망해온 반면,네스타 월드컵우리금융이 언급한 자금 여력은 1조8천억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한편 우리금융의 인수전 불참 소식이 알려지면서 롯데손보 주가는 20% 넘게 급락하고 있다.우리금융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동양생명의 주가는 25∼27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이어 28일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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