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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함께 전기차가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에 접어들며 국내 전기차 판매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잇달아 출시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엔트리급 모델로 접근성을 높이고 내연기관에 준하는 주행거리를 앞세운 모델들이 전기차 판매량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가 지난달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는 지난달 26일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계약 물량이 1만5000~1만17000대에 이른다는 영업 일선에 이야기도 나온다.
현대차가 지난달 27일‘2024 부산모빌리티쇼(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경형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관심도 높다.현대차 대리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각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아직 캐스퍼 일렉트릭은 가격 공개 전이다.현대차는 2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자동차 업계는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의 성공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대중의 전기차 캐즘을 돌파할 대중화 모델이기 때문이다.두 모델이 성공하면 국내 소비자들의 캐즘을 없애고 전기차 대중화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에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저가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 NCM 배터리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같은 용량에서 길기 때문이다.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준수한 주행 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세웠다.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501㎞,프로야구 스피리츠 2019315㎞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