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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인도 돌진한 시청역 사고,신재은 웹화보주변 상인·시민 '허탈감'
"역주행한 차량이 가게 앞 인도를 덮쳤다.가게 문을 닫은지 30분도 안 됐을 때다.손님이 늦게까지 있어 영업을 조금이라도 늦게 했다면 피해자는 바로 나 자신일 수도 있었던 것이다."
7월2일 오전,신재은 웹화보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신애(가명)씨는 전날 밤 사고를 떠올리며 이처럼 말했다.역주행한 차량이 김씨 가게 앞 인도를 덮쳐 시민 9명이 목숨을 잃은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당시 차량과 충돌한 오토바이 등이 튕겨져나가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이곳에서 40년째 약국을 운영했다는 김씨는 "이러한 사고는 처음"이라고 했다.
평일 저녁 시민들을 덮친 역주행 사고의 여파가 크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시청역 인근 교차로 사고로 1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6명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지만 숨졌다.사망자는 50대 남성 4명,신재은 웹화보30대 남성 4명,40대 남성 1명이다.이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사망자들 가운데 대다수는 인근 직장인인 것으로 파악됐다.한 가정의 가장일 가능성이 있는 연령대여서 더욱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4명은 같은 은행에 다니는 동료 직원들로,신재은 웹화보이 중 1명은 사고 당일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동료 직원끼리 저녁 식사를 함께한 이후 인도에 모여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사망자는 서울시청(2명)·병원(3명)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진다.숨진 시청 직원 1명은 '좋은나라 운동본부'라는 프로그램에서 38세금징수과 소속으로 나와 탈세자를 잡았던 사무관으로 파악됐다.인근 직장에 다니는 정상희(가명)씨는 "사고가 발생한 인도는 평소 출퇴근을 위해 오가던 거리"라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7월1일 오후 9시27분,퇴근 이후 저녁 시간대 발생했다.A(68)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면서다.A씨는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고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 멈췄다.역주행한 거리는 모두 약 200m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식당 등이 자리한 곳으로,신재은 웹화보인근 직장인이나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골목과 연결되는 지점이다.현장에는 사고의 흔적이 여전히 역력하다.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가게 앞 유리창은 전날 사고의 여파로 깨진 상태다.피해자가 발생한 인도에는 국화꽃과 추모글이 붙어 있다.글에는 "애도를 표하며 고인들의 꿈이 저승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된 A씨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사고 목격자들은 급발진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