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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16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오후 3시 현재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경남 남해군의 경우 오후 한때 74.9㎜에 이르는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이에 따라,동행복권 추첨전남과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앞서 새벽에는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기록적인 양의 비가 내리면서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전남 진도 의신면에서는 시간당 103.5㎜의 비가 관측됐다.기상청은 2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할 수 있는 빈도의 강한 비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까지도 강한 남서풍을 타고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부 지역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밤부터는 수도권에 내리는 빗줄기도 굵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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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시간당 최대 70㎜,누적 250㎜ 물폭탄 비상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7일 새벽과 아침에는 저기압 전면의 강수가 빠져나가고 후면에 정체전선이 다시 강하게 활성화되면서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다”며 “17일 밤부터 18일 아침 사이에도 정체전선이 압축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강한 강수가 한 차례 더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특히,17일 밤사이에는 정체전선이 압축되면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장마 띠가 형성돼 비구름대가 머무는 곳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이 80~120㎜이며,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비가 집중되는 경기 북부의 경우 최대 250㎜ 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할 수 있다.강원은 50~100㎜,충청권은 30~100㎜의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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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열흘간 장맛비 이어질 듯…남부는 폭염 확대
이는 장마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점차 북상해 정체전선을 위로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앞으로도 정체전선이 중부 지방에서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수도권에는 26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지만,남부와 제주도에는 폭염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7월 하순으로 가면서 평년의 장마 종료 시기와 맞물려 남부와 제주도에는 비구름대가 빠지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정체전선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함께 남쪽으로 밀려 내려갈 수도 때문에 장마가 종료될지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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