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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치뤄진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현직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무소속·72)씨가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2016년 처음 선출된 고이케 지사가 2020년 재선에 이어 3선(選)에 성공하는 것이다.인구 약 1418만명인 도쿄도는 흔히 도쿄로 불리는‘도쿄23구’와 함께 26시(市) 등으로 이뤄진 일본 최대 지방 정부다.면적은 2199㎢로,아프로서울의 3~4배 정도다.
이날 저녁 일본 국영방송인 NHK는 출구조사에서 고이케 지사는 40%가 넘는 지지율을 획득해 이시마루 신지(石丸伸二)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시 시장과 제1야당 입헌민주당 참의원(상원) 의원을 지낸 렌호 후보를 약 20%포인트 차이로 크게 따돌릴 것으로 예상됐다.당초 고이케 지사와 렌호 전 참의원 의원 간 여·야 맞대결이 예상됐지만,아프로렌호 후보는 무소속인 이시마루 후보에도 밀려 3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케 지사가 8년간 안정적으로 도정을 운영했으며 실질적인 저출산 정책을 추진한데 대해 도쿄도 유권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라고 보도했다.고이케 지사는 재직 중 고교 수업료를 사실상 무상화하고 육아 가정에는 주택 임대료를 경감하고 무통 분만 지원제를 신설하는 등 저출산 대책을 속속 실행했다.흔히 극우 정치인으로 불리는 고이케 지사는 매년 열리는‘관동대지진 한국인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등 혐한(嫌韓) 정책을 편 인물이기도 하다.
고이케 지사의 3선 성공은 현재 최악의 낮은 지지율로 흔들리는 집권여당 자민당에도 위안이 될 전망이다.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이번 선거에서 따로 후보를 내지 않고 고이케 지사를 지원했다.야당 입헌민주당의 기세는 다소 꺾일 전망이다.입헌민주당은 자민당의 정치자금 스캔들을 추궁하며,아프로지난 4월의 3곳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5월의 시즈오카현 지사 보궐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했지만,아프로도쿄도지사 선거에선 전혀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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