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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신드롬을 타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엔비디아가 공급 병목 현상과 더불어 유럽에서 반독점법 규제 등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여기에 월가에서는 이례적으로 하향 투자 등급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 내 경쟁 정책을 총괄하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 출장 중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AI 칩 공급망에 큰 병목 현상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병목 현상에도 불구하고 AI칩 유통시장이 혁신과 공정한 경쟁을 촉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엔비디아에 대한 제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엔비디아에 질문을 하고 있지만 이는 정말 예비적 단계"라면서 현재로서는 규제 조치로 간주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로이터통신이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EU 주요 회원국인 프랑스가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프랑스 외에도 미국과 EU,니츠중국,니츠영국 등도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50% 넘게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엔비디아 주가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월가의 시장분석업체인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목표주가는 현 125.83달러보다 8% 높은 13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피에르 페라구 뉴스트리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240%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56% 급등해 그 가치를 이미 인정받고 있다”며 “매출 증가폭은 10%대 중반으로 둔화하고 강세 시나리오는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해 올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급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실적은 탄탄하겠으나 현 시가총액이 부담스럽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뉴스트리트는 과거 성장률이 10%대로 둔화됐을 때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 선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40배 이상이라며 “엔비디아의 독점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우리는 꾸준한 약세 이후 다시 매수자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에 대한 비관론은 아직‘소수의견’에 불과합니다.올해 엔비디아 투자 등급을 하향한 기관은 독일 DZ은행과 뉴스트리트 리서치뿐입니다.팁랭스닷컴에 따르면 월가에서 엔비디아를 다루는 41개 분석기관 중‘중립’의견을 낸 곳은 3개 뿐입니다.나머지 38곳은 매수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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