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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에서 판매 중인 스낵 '990 매콤 나쵸칩'과 '990 체다 치즈볼'

고물가 속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에서 1천 원을 밑도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달 990원짜리 자체 브랜드(PB) 스낵 '990 매콤 나쵸칩'과 '990 체다 치즈볼' 등 2종을 출시했습니다.

최대 75g 용량으로 기존 브랜드 대비 중량은 약 20% 늘리고 가격은 30% 낮춰 가성비를 극대화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880원짜리 편의점 최저가 PB 컵라면인 '880 육개장 라면'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기존 브랜드 용기면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 상품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개를 넘어서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CU 관계자는 "한 달 앞선 지난 1월 선보인 1천 원의 매콤어묵 삼각김밥과 묶어 2천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가볍게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런치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CU에서 판매 중인 '880 육개장 라면'
CU에서 판매 중인 '880 육개장 라면'

CU는 이외에 400원짜리 바 형태 아이스크림 '400바',위트레흐트 대 페예노르트1천 원 가격의 콘 아이스크림 '1000콘'과 같은 초저가 상품도 선보였습니다.

현재 CU가 판매하는 1천 원 미만 상품 수는 780여 개로 2021년(850여 개)보다 약 8.2% 줄었습니다.

식품을 포함한 생활 물가가 전방위로 오르는 추세와 맞물려 관련 상품 가격도 상승한 탓입니다.

상품 수는 줄었지만,위트레흐트 대 페예노르트이를 찾는 손길은 더 잦아졌습니다.

1∼5월 기준 1천 원 미만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 증가했습니다.

매출 상위 1∼5위 상품 가운데 라면과 생수 같은 생필품이 3개나 들어간 것도 고물가로 짙어진 초저가 소비 패턴을 반영한 것으로 CU는 분석했습니다.

다른 편의점도 극강의 가성비를 갖춘 상품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GS25는 지난해 11월 990원짜리 PB 컵라면 '면왕'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1974 우유 200㎖를 내놓으며 초저가 소비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기존 컵라면 상품 대비 중량은 22% 늘리면서도 가격은 1천 원 밑으로 묶은 '역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늘리는 것) 상품으로 주목받은 면왕은 지난달까지 80만 개가 팔려나가면서 판매량 100만 개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경우 상시 운영하는 1천 원 미만 PB 생필품은 드물지만 가격 할인,위트레흐트 대 페예노르트1+1 등의 특가 행사나 묶음 할인 등을 통해 개당 상품 가격을 1천 원 밑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초저가 경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사진=CU 제공,위트레흐트 대 페예노르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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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레흐트 대 페예노르트,최 부총리는 "국민들이 누적된 고물가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물가 불안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