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새벽,
품위있는 그녀한 남성이 아파트 외벽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습니다.
이 아파트 3층에 사는 주민입니다.
남성은 이날 새벽 3시 40분쯤 갑자기 가벽을 부수고 옆집에 침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집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고 그래서.옆집에 도움 요청을 하고"
도움을 원했다고 했지만,
품위있는 그녀손엔 흉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놀란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자 남성은 불안한 듯 베란다 창문을 넘어 아파트 외벽 난간에 올랐습니다.
특공대를 비롯해 경찰 50여 명이 출동했고 소방은 에어매트를 깔았습니다.
추락에 대비해 에어매트가 있던 자리입니다
남성은 바로 위 난간에서 5시간 동안 대치했습니다
"내려오라"는 설득이 시작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 스스로 이제 불안감이 있던 거 같아요.서포트를 해준다 이런 식으로 많이 이야기했죠"
버티던 남성은 아침이 다 되어 서야 마음을 바꿨고 결국 체포됐습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정신 병력이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