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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 2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고문인 키스 켈로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미국안보센터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켈로그 센터장은 역시 AFPI 소속으로 존 볼턴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와 함께‘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을 작성해 보고했더니 이를 검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보고한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군이 대치 중인 현재 전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쟁을 멈추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NSC 사무총장을 지낸 켈로그 AFPI 센터장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종전 협상)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나오지 않는다면 미국으로부터의 원조가 끊길 것’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테이블로 나오지 않으면,당신네를 전장에서 죽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우크라이나에 줄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방안은 앞서 AFPI가 발간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연구 보고서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장기간 보류한다고 약속함으로써 러시아를 평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방안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에 극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유럽 동맹국과 공화당 내부의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와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사전 승인을 받은 캠프 관계자가 한 발언만이 공식적인 것으로 간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조속히 협상하는 것이 두번째 임기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절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 측은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변국을 침략하며 확장주의 야욕을 보이는 푸틴 대통령에 맞서는데 무관심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캠프의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는 기회가 날 때마다 블라디미르 푸틴을 칭송하면서 그가 푸틴에 맞서거나,민주주의를 옹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