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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집단 휴진 신고율 3.3%… 저조한 참여율에도 발생한 '의료공백'
1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7일 당뇨합병증 등을 앓고 있는 여성 유씨(82)는 건강에 이상을 느껴 급히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다.정밀검사 결과를 본 해당 병원 주치의는 췌장농양으로 판단하고 상급병원으로 옮겨 시술할 것을 유씨 측에게 권했다.
유씨 측은 18일 오전 7시30분 부산대병원을 찾아 1시간 뒤 예약 진료를 받았으나 병원 측으로 부터 유씨가 진료를 받아야 할 혈액종양내과에는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없다는 말과 함깨 2차 병원으로 갈 것을 안내받았다.
유씨 측은 "전날 어머니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급하게 병원에서 처치를 받았다"며 "병원에서 손을 쓸 수 없다고 상급병원으로 안내해 오늘 부산대병원으로 급히 왔는데 진료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119를 불러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한참 발만 동동 구르다 수소문해서 지금 부산진구에 있는 한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움직이기 힘들 만큼 위급한 상태로 3시간 넘게 부산 내 병원을 돌다 부산 진구의 한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병원 측에 따르면 일부 재활의학과 등 일부 진료과에서 교수들이 휴진에 참여하면서 외래진료가 정지됐다.혈액종양 내과 의료진 총 6명 중 5명이 사표와 휴진 등의 사유로 출근하지 않았고 단 1명만 진료를 하고 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집단 휴진 관련 부산지역 개원의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늘 집단 휴진을 신고한 부산 내 의료기관은 총 87곳으로,우치와 도안전체 명령 대상 의료기관의 3.3%로 집계됐다.시는 휴진 신고율이 3.3%이지만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6개 구·군과 협력해 집단행동 예고일인 18일 당일 집단휴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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