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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펜탁스 사업 인수 '리코'
'펜탁스17' 출시···단초점 렌즈에
수동 필름 감기 등 아날로그 채택
기존 필름 1장에 2컷 촬영 가능해
세로설정 등 SNS세대 겨냥 설계도

21년 만에 출시되는 펜탁스의 필름 카메라‘펜탁스17’/리코 홈페이
21년 만에 출시되는 펜탁스의 필름 카메라‘펜탁스17’/리코 홈페이
[서울경제]

일본 카메라 브랜드‘펜탁스’가 21년 만에 필름 카메라 새 모델을 출시한다.스마트폰을 사진을 찍는 것에 익숙한‘소셜미디어(SNS) 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최근의 레트로 열풍에 대응해 카메라 본연의 매력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리코는 이날 신모델‘펜탁스17’을 선보인다.펜탁스17은 단초점 렌즈를 탑재했으며 사진을 찍을 때마다 수동으로 필름을 감는 방식을 취한다.촬영 모드 등의 변경도 다이얼 방식으로 레트로한 감성에 집중했다.기존 35㎜ 필름 한 컷의 절반만 사용하는 형식을 채택해 36컷 필름 롤 한 개로 72컷의 촬영이 가능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제품 형태는 아날로그 감성을 살렸지만,아스날.첼시SNS 이용을 고려한 설계도 눈길을 끈다.카메라를 굳이 90도 돌려 찍지 않아도 스마트폰처럼 세로로 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방향 편집 없이 SNS 업로드에 용이하도록 한 조치다.또한,아스날.첼시측광 센서에 의한 자동 노출 제어 같은 최신 기술도 포함돼 있다.

리코는 2011년 HOYA에서 펜탁스 사업을 인수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필름 카메라 신모델을 선보이게 됐다‘펜탁스’브랜드명으로의 필름 카메라로는 2003년 4월 이후 21년 만의 출시다.가격은 세금 포함 8만8000엔(약 75만원)으로 6월 중순 시작한 예약 구매 접수는 신청이 쇄도해 현재 일시 중단된 상태다.사측은 공급 전망이 서는 대로 예약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필름 카메라 시장은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급격히 축소됐다.특유의 화질을 선호하는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필름 카메라는 최근 젊은 세대의 레트로 열풍과 맞물려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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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사진가로 활동했던 송 회장은 임성기 회장 생전에는 2017년 한미약품 고문을 맡은 것 외에는 가현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미사진미술관장을 역임하는 등 경영적으로 전면에 부각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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