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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월드컵 볼링장시신 수습 영천 대학병원에 인계
8∼10일 집중 호우로 6명 숨지고 2명 실종
속보=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진 지난 9일 경북 경산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이 11일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 6분께 경산시 진량읍 문천지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드론으로 발견했다.
시신은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 4분께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A씨 시신을 영천 한 대학병원에 인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 12분께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 일대에서 전 직장동료에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28분께 실종자 직장 동료의 신고를 받고 장비 21대,인력 93명을 동원해 수색했으나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자가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는 이틀간 18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한편,행정안전부는 최근 8∼10일 쏟아진 집중 호우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2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충북 옥천에서 공사 중인 보강토 옹벽 붕괴하면서 1명이 매몰돼 목숨을 잃었다.
10일 오전에도 충남 서천에서 토사 유실로 1명이 매몰됐다가 숨졌고,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물에 잠기며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오전 대구 북구 주택 주변 배수로에서 1명이,충남 금산에서도 토사유실에 매몰된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안전사고도 잇따라 10일 충북 옥천에서는 차가 하천으로 추락하며 1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충북 영동에서는 저수지 범람으로 인한 농막 침수로 1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앞선 9일 경북 경산에서도 농수로에서 1명이 실족한 뒤 실종돼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호우로 주택 128건 등 271건의 사유시설과 도로침수 129건,하천제방 100건 등 공공시설에도 577건의 피해가 각각 발생했다.
행안부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월드컵 볼링장충남,전북,월드컵 볼링장경북 등 4개 시도에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3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특교세는 피해 시설 잔해물 처리,긴급 안전조치 등 호우 2차 피해 방지와 이재민 구호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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