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며 사망한 피해자 조롱 반말·하트 쓰며 추모한 쪽지도 누리꾼 "CCTV 돌려 색출하자" 경찰,병원에서 첫 피의자 조사
서울 중구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쪽지가 발견돼 누리꾼 공분을 사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도심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추모 현장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쪽지가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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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조롱."온라인만의 일 아냐"
4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해당 사진에 따르면 시청역 사고 추모 현장에 놓인 한 쪽지에는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적혔다.끔찍한 사고로 인해 피 흘리며 사망한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참사 희생자들을 향해 저런 글을 쓰다니 인간이 아니다" "어떻게 저런 표현을 쓸 수가 있느냐"며 분노했다.또다른 누리꾼은 "일부 폐쇄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피해자들을 조롱해 경악했는데,클레오패트릭 무료 슬롯현장에까지 이런 글을 버젓이 갖다 놓은 걸 보니 사태가 심각한 것 같다"며 우려했다.일각에서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돌려서 (쪽지를 써둔 사람이 누군지) 색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사 필요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추모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반말과 하트 기호를 쓴 쪽지도 현장에서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한 시민은 "너네 명복을 빌어.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나지만 나 그래도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 가"라고 쓴 종이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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