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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엑스엘(CXL) 반도체를 자체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시엑스엘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 용량과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레드햇이 인증한 시엑스엘 인프라를 이달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레드햇은 반도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오픈소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회사 내부 인프라를 구축해 레드햇의 인증을 받으면 레드햇 본사로 제품을 보내지 않고도 빠르게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제품을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다.
시엑스엘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 표준으로 2019년 인텔이 제안했다.각각 다른 인터페이스를 쓰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로열 바퀴벌레 포커메모리 등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처리하고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게 한 것이다.이름도‘빠르게 연결해서 연산한다’(Compute Express Link)는 뜻으로 지어졌다.특히 시엑스엘을 기반으로 한 디램(DRAM)은 차세대 인공지능 메모리로 부상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인프라를 통해 시엑스엘 디램(CMM-D)의 레드햇 인증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시엑스엘 전환을 계기로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겪은 부진을 만회할지 주목하고 있다.업계에서는 2026년 이후 시엑스엘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본다.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는 시엑스엘 시장 규모가 2022년 170만달러에서 2026년 21억달러(약 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디램은 시엑스엘 시장의 약 70%를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