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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월 19.99달러 구독 서비스…첫 유료 전환
챗GPT 등장 후 소비자 외면…인기 부활 여부 주목[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대화형 음성비서‘알렉사 플러스(+)’를 공개했다.약 11년 만에 성능을 대폭 개선한 데다,처음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오픈AI의‘챗GPT’등 생성형 AI와 경쟁 관계여서 더욱 주목된다.
아마존의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인 파노스 파나이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알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AFP) 
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인 파노스 파나이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비서‘알렉스+’를 선보였다.알렉사 업그레이드는 2014년 11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알렉사+는 3월부터 월 19.99달러의 구독료를 내면 사용할 수 있다.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유료 서비스 전환 역시 출시 이후 처음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다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다.알렉사는 출시 초기 마이크로소프트(MS)의‘코르타나,애플의‘시리’등과 경쟁하며 디지털 음성비서 시장을 주도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등 생성형 AI 등장 이후 기존 음성비서 기술이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비자들의 외면에 아마존은 알렉사 개편 압박에 시달렸고,그 결과 알렉사+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아마존은 2023년 9월 알렉사 개편 계획을 처음 발표했으며 당초 지난해 초 새로운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생성형 AI 개발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출시도 1년 가량 지연됐다.파나이 부사장 역시 “때때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대규모언어모델이 무대에 등장하면서 AI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놨다.모든 것을 뒤흔들었다”고 토로했다.
알렉사+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자연스러운 대화 및 사용자의 요구를 정확하게‘스스로’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CNBC는 알렉사+의 기능에 대해 콘서트 티켓 구매,식료품 주문,축구토토 베트맨저녁 식사 예약,사용자 가족의 특정 구성원들에게 맞춤화된 요리법 제안 등은 물론,탁구 플래시게임학습 가이드를 읽어주거나 손으로 쓴 문서를 정리하고 정보를 기억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파나이 부사장은 “알렉사+는 사용자의 삶의 리듬을 배우고 적극적으로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