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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로부터 우크라 지켜야 할 날이 오다니…러·중 이어 3개 비자유주의 초강대국 맞아"
영국·프랑스·독일 등 일제히 젤렌스키 응원…2일 젤렌스키 초청해 유럽 정상회의 개최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거친 설전을 벌이고 빈손으로 미국을 떠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유럽 각국 정상들이 응원하고 나섰다.반면 트럼프의 태도에 실망한 유럽 지도자들의 반감이 깊어지면서 앞서 관세 전쟁 등으로 위기를 맞은 '대서양 동맹'은 더욱 벌어지게 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을 방문해 키어 스타머 총리와 만났다.스타머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연대하겠다는 "절대적 의지"를 밝히면서 "거리에서 들은 환호를 보면 알겠지만,당신은 영국 전역에 걸친 완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우리는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침략자는 러시아고,공격받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라며 연대의 뜻을 표시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독일 뉴스 통신사 D.P.A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정복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어제 백악관에서 목격한 광경은 숨이 멎을 듯했다.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켜야 하는 날이 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인보다 평화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며 "우리는 지속적이고 공정한 평화를 향한 공동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독일과 유럽에 의지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안나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의 지원이 철회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저항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조치를 전폭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우크라이나가 항복이 아닌 공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말했고,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우크라이나 친구들,파워볼실시간 썬시티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러시아에 인접한 북유럽 국가도 우크라이나와의 연대 메시지를 보냈다.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독립,주권,영토 보전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보,자유,규칙 기반의 세계 질서를 위해서도 싸우고 있다"고 엑스 계정에 적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배팅 의 신 토토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마르구스 차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전투를 중단하면 우크라이나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외에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와 미국을 향한 깊은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오늘 자유세계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이제 이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은 유럽의 몫이다.우크라이나는 유럽이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도미니크 드 빌팽 전 프랑스 총리는 "이제 우리는 러시아,포커 모바일 디시중국,미니 포커스미국이라는 3개의 비자유주의 초강대국을 갖게 됐다"며 "미국을 더 이상 유럽의 동맹으로 간주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의 지원을 전제로 유럽 방위와 세계 안보질서 유지에 노력해 온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을 배제한 독자적인 노선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유럽 정상들은 2일 영국 런던에서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는 재난적인 백악관 정상회담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한다.
이번 유럽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을 대신해 유럽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프랑스와 영국의 주도로 우크라이나에 3만명 이하의 평화군을 파병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유럽 지도자들은 방위비 증액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아직까지 유럽 자체 군사력으로 안보 보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데다,일부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유럽의 홀로서기를 위한 단결된 대응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극우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강한 사람이 평화를 만들고,약한 사람이 전쟁을 일으킨다.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용감하게 평화를 위해 나섰다.많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웠을지 몰라도"라며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미국과 유럽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하며 "서방의 분열은 우리를 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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