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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백악관 설전 후 미국-우크라 광물협정 파행
백악관 고위 관계자 "트럼프,협정 재개 의사 없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을 재개하고 싶다면 먼저 평화를 바란다고 말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게임을 할 생각이 없다.당장이라도 휴전 회담을 열 수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싸우고,박닌 카지노싸우고,룰렛 규칙싸우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먼저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 설전 이후 진행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 모두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그간 미국의 지원에 대해 제대로 감사를 표한 적이 있냐'고 지적한 것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있었던 일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그는 이어 "미국에서 중요한 파트너를 잃고 싶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더 확실하게 우크라이나 편에 서주길 바랐다"고 말했다.젤렌스키는 또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을 다시 진행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미래에 개발할 광물자원 수익의 50%를 미국이 주도하는 공동 기금에 기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협상팀이 작성한 초안에는 그 대가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삽입됐다.전문가들은 미국의 안보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애매한 문구라고 지적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안보 보장 확약을 받아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정상들은 회담 후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었으나 취재진 앞에서 설전한 끝에 파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