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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함대,경고발령 없는 훈련 '이례적'

[서울=뉴시스]중국군이 이례적으로 대만 인근 해상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대만 국방부가 강력 반발하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중국 군함이 훈련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출처: 대만 국방부 페이스북> 2025.02.27[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군이 이례적으로 대만 인근 해상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대만 국방부가 강력 반발하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6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저녁 중국 군함 모습이 담긴 동영상 2편을 공개했다.

약 30초 길이의 영상에는 대만 구축함 쑤아오함(DDG-1802) 장교가 중국 054A형 호위함 황강함에 무전 교선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만 장교는 "중국 군함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 56조,58조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이는 해상,이웃집토토로 포스터공중 안전에 엄중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이어 중국 측에 "이런 위험한 행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다른 6초 길이의 동영상은 대만 호위함 반차오함 장병이 촬영한 것으로,이번 훈련에 참여한 중국군 071형 상륙함 쓰밍산함과 903형 종합보급선 챈후다오함의 모습이 담겼다.

[서울=뉴시스]중국군이 이례적으로 대만 인근 해상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대만 국방부가 강력 반발하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대만 군인이 중국 군함과 무선 교신 중인 모습.<사진출처: 대만 국방부 페이스북> 2025.02.27 앞서 26일 오후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중국 동부전구 소속 군용기와 군함은 가오슝과 핑둥 해안에서 약 40해리(74㎞) 떨어진 해역을 훈련 구역을 설정하고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또 "중국이 오전 8시42분(현지 시간)부터 젠-11,쿵징-500,무인기 등 군용기 32대를 파견했고,이중 22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북부,서남부 진입해 군함과 협동 작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동향에 대해 엄중히 규탄한다면서 "해상,공중,육상 병력을 즉각 파견해 감시 및 경계를 실시하고 적절히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사전 예고없이 임시 무전 형식으로 특정 구역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는 것은 항공편,사과게임 링크선박에 고도의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이 줄곧 주창해 온 상호존중,공동번영 등 원칙과도 어굿난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중국은 해상에서 실탄 훈련을 실시하기 전 해사국을 통해 항행경고를 발령하고 훈련 지역을 발표한다.

대만 측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중국군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사전에 경고를 발령하지 않은 것이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군함들은 26일 오후 3시40분 자신들이 설정한 임시 훈련수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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