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장식 후 미국 뉴욕 나스닥 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첫 거래일에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에서 공모가 대비 9.5% 상승한 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시장에 처음 상장된 웹툰 엔터테인먼트(종목 코드 'WBTN')는 이날 거래를 시작하면서 단숨에 14%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공모가가 주당 21달러로 책정된 후,복권명당 샘골점상장 첫날의 급등세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번 IPO를 통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보통주 1천500만 주를 발행해 약 3억 1천500만 달러(약 4천4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상장 후 기업가치는 첫날 종가를 기준으로 약 29억 2달러(약 4조 원)로 평가된다.
이날 상장 기념 행사에는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CEO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가 참석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을 축하했다.네이버는 상장 후에도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 63.4%를 유지하며 지배주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웹툰 산업은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 세로 스크롤 디지털 만화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시작되었다.이후 웹툰 기반의 영화와 드라마가 잇따라 제작되며 지적재산(IP)의 가치가 부각되었다.네이버웹툰은 이러한 웹툰 산업을 선도하며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3월 기준으로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억 7천만 명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지적재산(IP) 2차사업 확장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창업자 겸 대표이사는 뉴욕증시 상장식 이후 미국 뉴욕 나스닥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참여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작가)를 더 효율적으로 지원해 회사를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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