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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섭 경영학 박사/성균관대 MBA 교수

4월 기업조사에서는 신규 일자리수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한 반면 가계조사에서는 고용이 408,00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실업률은 3.9%에서 4.0%로 상승하였다.기업조사와 가계조사에서 나타나는 고용시장 상황이 작년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기업조사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급여대장 (Payroll) 증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일자리 숫자를 나타내는 반면 가계조사는 기업조사에 포함되지 않는 자영업과 농업부문이 포함된 사람 중심의 취업자수에 근거한다.특히,4월 가계조사에서 비정규직 파트타임 취업자수 증가분 286,000명을 제외하면 정규직 취업자수가 625,대구 fc 순위000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팬데믹 이후 기업조사의 응답률이 대폭 하락하여 과거 데이터를 큰 폭으로 수정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들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고용시장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인플레이션은 아직도 높은 반면 고용시장이 식어가면서인지 가계 실질 가처분 소득도 전달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가계소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고용시장의 실제 상황은 기업조사와 가계조사의 중간값 정도로 생각되며 결론적으로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는 건 틀림없다.가계의 수입전망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 것이다.최근 신용카드 연체율과 자동차 할부금융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지방은행의 대출태도지수가 경직되어 있다는 것은 적어도 저소득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높은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수록 가계소비는 둔화세가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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