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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800곳에 학생 40만 명 넘게 재학 중인 LA 교육구.

내년부터 LA에 있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핸드폰을 완전히 쓸 수 없을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18일 LA 교육위원회는 학내에서 핸드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현재는 수업 시간에만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쓸 수 없게 됩니다.

[닉 멜보인/LA 교육위원 :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몰래 핸드폰 화면을 넘기거나 복도를 걸으면서도 핸드폰을 봅니다.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에어팟을 낀 채 서로 이야기하거나 놀지 않아요.]

학생들의 잦은 핸드폰 사용이 학습에 방해될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과 사회성에도 해를 끼친다고 판단한 겁니다.

LA 교육 당국은 새 규정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마련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사물함에 핸드폰을 두게 하거나 교내에서는 SNS 플랫폼을 차단하는 방법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결정을 놓고 찬반은 엇갈립니다.

[애니 어룩/LA 학부모 : 핸드폰은 마약이나 술처럼 중독적이에요.아이들이 SNS를 하도록 두는 것은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주는 것은 미친 짓이죠.]

[홍지은 특파원 : 하지만 교내에서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완전 금지는 안 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 정부도 학교 내 핸드폰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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